개미떼를 살리고 명이 길어진 옛날이야기
link  관리자   2021-10-27

옛날 관상을 잘 보는 스님이 친구의 아들을 상좌로 데리고 있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가 '아들의 명이 너무 짧으므로 스님을 만들면 짧은 명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면서 보내 왔던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상좌의 관상을 보던 스님은 깜짝 놀랐습니다. 1주일 안에 상좌가 죽을 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스님은 친구의 어린 아들이 절에서 죽으면 친구 내외가 너무나 섭섭해 할 것 같고, 다만 며칠이라도 부모 옆에서 같이 지내게 해 주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하여 상좌에게 일렀습니다.

"집에 가서 삼베옷도 한 벌 만들고 무명옷도 만들고 버선도 짓고 하여 한 열흘 다녀 오너라."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지내다가 부모앞에서 죽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열흘이 지난 뒤, 상좌는 옷도 만들고 버선도 짓고 스님 잡수시라고 떡까지 해가지고 아무일 없이 돌아왔습니다.

돌아온 상좌의 얼굴을 보고 스님은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얼굴이 본래 단명한 상인데다 최근에 상이 아주 나빠져서 꼭 죽는줄 알았는데, 그 나쁜 기운은 완전히 사라졌을 뿐 아니라 앞으로 장수할 상으로 변하여 있었던 것입니다.

틀림없이 사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스님은 상좌에게 자초지종을 캐물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작은 개울을 건너가게 되었는데, 개미떼 수천 마리가 새까맣게 붙어 있는 큰 나무껍질이 흙탕물에 떠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작은 폭포가 있고 그 아래로는 물이 소용돌이 치고 있어서 모두가 빠져 죽을 상황이었습니다.

순간 스님께서 '죽을 목숨을 살려 주어야 불자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고 복을 받는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 나서 얼른 옷을 벗어부쳐, 옷으로 나무 껍질과 그 개미들을 다 받아 가지고 마른 언덕 땅에다 놓아주었습니다. 그 뿐입니다."

"그러면 그렇지! 개미떼를 살려준 방생의 공덕으로 장수하게 되었고 부처님의 법을 잘 공부하게 되었구나. 이 모두가 불보살님의 가피력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나무관세음보살마하살."

7일 뒤에 죽을 상좌의 생명은 개미들을 살려준 공덕으로 70년 연장되어 80세를 넘겨서 죽었다고 합니다.














일타 큰 스님의
윤회와 인과응보 이야기








연관 키워드
리더, 태교, 즐거움, 비난, 심리학, 유체이탈, 공감, 걱정거리, 죽음, 휴식, 생각, 윤회전생, 사랑, 컴퓨터, 미국토네이도, 욕심, 요령, 자석, 누각, 분노
Made By 호가계부